KCC 하승진이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4연승한 KCC는 21승째(17패)를 기록, 이날 잠실에서 SK에 77-87로 진 삼성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추승균과 하승진, 강병현으로 높이와 스피드에서 균형을 맞춘 KCC는 서장훈이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쿼터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CC의 포인트가드 신명호의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정선규·강병현 등 가드진은 달렸고, 센터 하승진은 24분간 11득점·10리바운드·4블록슛으로 골 밑을 장악했다.
추승균은 15득점에 4어시스트로 꾸준히 활약했다. 하승진 덕분에 부담이 줄어든 칼 미첼은 23득점에 11리바운드를 더했다. KCC는 허리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던 조우현(8점)을 시험 가동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한편 SK는 41점을 넣은 테런스 섀넌과 23득점을 한 방성윤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