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청문 보고서’ 민주 퇴장 속 채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10일 진통 끝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문학진 의원은 “현 후보자는 ‘비리의 백화점’과도 같은 도덕적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현 후보자가 적법 절차를 따른 사실이 입증됐다”며 적합 의견을 내놨다.

결국 외통위는 여야의 주장을 모두 나열하는 수준에서 경과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현 후보자가 재산 관련 의혹 등을 해명했고,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답변 등을 감안할 때 직무수행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기술했다. 이어 “양도세 탈루 등 도덕성 의혹이 장관에 부적합하고 북한에 대한 전문적 직무수행능력도 부족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