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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신토계' 삼계탕 유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삼계탕.백숙요리로 삼복 무더위를 쫓는다" 우리 선인들이 여름철을 보내던 지혜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이열치열 (以熱治熱) 의 먹거리를 즐긴 것이다.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 찬 것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려가며 섭취함으로써 더위도 쫓고 영양도 보충했다.

제주시내 법원 근처에 있는 '신토계' (身土鷄.대표 김찬국.40) 는 이러한 이열치열 음식 가운데 하나인 삼계탕으로 유명한 곳. 이 곳에서는 토종닭만을 이용, 별미 삼계탕은 물론 백숙요리도 함께 내놓는다.

이 식당에서 요리에 쓰는 닭은 제주축산진흥원에서 분양받은 신뢰도 1백%의 토종닭들. 이 닭들을 식당 주인 金씨가 북제주군애월읍고성리 양잠단지내 농장에서 직접 키운다.

金씨의 농장은 1만여평. 여기에 닭 1만 마리, 청둥오리 5천여 마리를 야생상태에서 놓아 기른다.

金씨 농장의 닭과 오리들은 흙속의 지렁이 등을 잡아먹으며 그야말로 자연상태에서 자라 기름기가 없고 육질이 단단하다.

신토계에서는 삼계탕 외에도 청둥오리를 재료로 한 오리 샤브샤브.백숙도 내놓고 있어 별미로 즐길 수도 있다.

신토계는 공항에서 연삼로를 따라 삼양동 쪽으로 승용차를 타고 30분쯤 달리는 거리, 법원에서 5백 못미친 곳에 있다.

음식값은 삼계탕이 8천원, 닭백숙.청둥오리 샤브샤브.청둥오리 백숙은 4인분 기준 각각 3만원. 24 - 5885.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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