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을 읽는 재미가 솔솔 독후감 고민 해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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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을 쓰면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생각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논술 준비로 이만한것이 없다.
 『중학생 독후감 필독선』은 책읽기와 독후감 쓰기를 한 번에 해결하도록 한 시리즈다. 인간관계 회복을 담은 『어린 왕자(생텍쥐페리)』를 비롯,『로미오와 줄리엣(셰익스피어)』『B사감과 러브레터(현진건)』『안네의 일기(안네 프랑크)』『낙엽을 태우면서(이효석)』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의 베스트셀러는 물론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마의 태자(이광수)』까지 현직 중고교 교사들이 선정한 국내 외 명작 100권으로 구성됐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권장도서 및 미국대학위원회 추천도서 목록을 기초로 엄선됐다. 상당수의 작품이 교과서에 나오는 것이어서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각각의 책은 명작을 읽는 즐거움 외에 독후감 쓰기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품 알고 들어가기’에서는 작품에 관한 배경 이야기를 미리 접한 뒤 작품을 읽도록 한다. 일례로 『상록수』에서는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려는 강력한 저항 의식을 보여준 『탈춤』, 변혁적 의식을 강조한 『영원의 미소』와 『직녀성』, 민족의 해방과 자유를 노래한 『그날이 오면』에 이르기까지 작품을 따라 흐르는 저자 심훈의 작품관을 정리해준다.

 책 말미에 부록처럼 딸린 ‘독후감 길라잡이’와 ‘독후감 제대로 쓰기’는 독후감 쓰기의 방향을 제시한다.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분석하고 다시 한번 등장인물에 대해 정리해 자연스럽게 분석력을 훈련하도록 한다.

 ‘작가 들여다보기’ ‘시대와 연관 짓기’‘작품 토론하기’ 등의 구성은 작가 탐구와 시대 흐름의 파악을 돕는다. 이어 실린 독후감 예시는 독후감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명쾌한 해답을 일러준다.

 책의 끝부분에서는 효율적인 독서를 위해 유의해야 할 점, 책을 감상하는 방법 등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책은 독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본문을 읽기 전에 책의 앞부분에 있는 머리말이나 해설하는 글을 먼저 정독할 것 ▶목차를 잘 살펴 책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리 파악할 것 ▶본문 중 잘 모르는 단어나 문구는 곧바로 사전을 찾아 뜻을 알아둘 것 ▶문단별로 소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줄거리를 요약하는 습관을 기를 것 ▶글의 배경이 무엇인지, 앞뒤 맥락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하며 읽을 것 ▶다 읽은 후엔 줄거리를 만들어보고 전체적인 주제가 무엇인지 정리할 것을 당부한다.

 본격적인 독후감 쓰기에는 독후감을 왜 쓰는지, 독후감 쓰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독후감의 여러 가지 유형, 독후감을 구체적으로 쓰는 방법, 원고지 제대로 사용하기, 문장부호 바로 알고 쓰기 등 실용적인 정보를 실었다.

▶자료제공=신원문화사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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