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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동본 禁婚 위헌결정 유림 헌법재판소앞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성균관 임원과 지방 유림대표 50여명은 16일 오전11시 서울종로구계동 헌법재판소 정문앞에서 동성동본 금혼이 타당하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도포에 갓을 쓰고 온 김순 (金栒.79.공주향교교장) 옹은 "동성동본 혼인을 금하는 것은 5천년동안 지켜온 미풍양속인데 서양 귀신에 홀린 사람들이 이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 안인집 (安仁集.68.여) 성균관 유교여성회장은 "동성동본 금혼과 여권신장은 아무 관계가 없다.

가정을 보살피고 남편을 제대로 보필하는 것이 여권신장의 지름길" 이라고 말했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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