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에 ‘문화복합체험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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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주 엑스포공원에 3000억원대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또 내년에는 태국에서 ‘방콕-경주엑스포’가 개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최근 ‘경주엑스포 중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주엑스포는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 등을 주축으로 2500억원 규모의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를 올해부터 2012년까지 조성한다. 체험단지에는 문화산업기업홍보관과 세계문화타운·외국인주거타운·영어중국어마을·신라육부촌 등이 세워진다.

경주타워를 활용하는 ‘경주타워 LED(발광다이오드) 랜드마크’도 꾸며진다. 높이 82m인 경주타워 옆면에 60억원을 들여 LED 시설을 설치해 경주타워를 천년 고도의 상징물로 각인시키는 작업이다.

이밖에 엑스포공원 전체의 관람객 이동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미아 발생을 없애는 ‘유비쿼터스 엑스포공원’ 조성▶350억원 규모의 ‘2011 코리아 푸드엑스포’ 유치▶‘박대성미술관’ 건립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경주엑스포는 내년 방콕에서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행사 수출 1호로 기록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의 제2탄 성격이다. 방콕엑스포는 지난해 12월 태국 문화부와 경북도가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다음달 양해각서 서명이 예정돼 있다.

김 조직위원장은 “경주엑스포는 내년 방콕을 거쳐 앞으로 로마·파리 등 세계역사문화도시로 진출해 세계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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