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퀴즈 신동 "인터넷 서핑으로 모르는 단어 공부"

중앙일보

입력

11살 최연소 퀴즈 영웅의 성공 비결은 책과 인터넷이었다.

지난 4일 KBS 1TV '퀴즈대한민국' 녹화에서 경북 고령군 고령읍 고령초등학교 5학년 신정한(11)군이 성인 참가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해 상금 41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신군은 자신보다 무려 50여 살 나이 차이가 나는 김영희(60)씨를 누르고 4라운드에 진출더니 마침내 더블찬스문제(상금 2000만원이 걸린 문제)를 맞추며 '퀴즈영웅'으로 등극했다. 연출을 맡은 이학송 PD는 "퀴즈 영웅이 탄생한 순간 부조종실에서 지켜보던 나도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고 전했다.

녹화 후 신군은 제작진과 출연진에 둘러싸여 "대체 영웅이 된 비결이 뭐냐"는 질문 세례를 받았고 연출을 맡은 이학송 PD는 "신군은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 서핑을 해서 나름대로 소화해낸다"고 전했다. 신군이 최근에 찾아본 단어는 '배드뱅크'와 '사이코패스'였다고 한다.

이 PD는 "신군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몹시 귀여웠는데 문제를 맞힐 때는 스튜디오 분위기를 압도하는 집중력을 보여 모두 감탄했다"고 전했다.

신 군은 또 "책을 많이 읽은 게 퀴즈왕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삼국지'를 읽고 있고 최근엔 '손자병법'을 읽었다고 한다.

최연소 퀴즈영웅을 배출한 '퀴즈 대한민국'은 오는 15일 방송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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