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관광지 랜드마크 공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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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강릉시 경포관광지를 상징할 랜드마크 공원이 조성된다. 랜드마크 공원은 경포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다. 또 경포지역에 콘도와 호텔 신·증축도 추진된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진입로 등에 경포를 상징하게 될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2월 중에 확정한다고 3일 밝혔다. 랜드마크 공원은 3월 중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해수욕장 개장 전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강릉시는 4∼5개의 계획안 가운데 대학교수와 관련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경관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 계획안으로 중앙통로 입구인 옛 공군전적비에는 강릉과 경포를 상징하는 달과 호수·백조를 연상시키는 조형물과 분수공원 등을 조성하며, 옛 자동차극장 부지에는 생태습지원과 연계한 가족 피크닉 장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앞서 경포를 국제적 감각을 갖춘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불량 및 노후건물 58채를 정비하고 솔향기공원 조성, 간판 정비사업 벌였다. 강릉시는 경포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을 2014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편 ㈜승산은 경포해변 중앙인 안현동에 지하 1층, 지상 9층에 320실 규모의 샌드파인리조트 콘도를 신축할 계획이다. 승산은 공원사업 시행허가 신청에 이어 원주지방환경청에 사전환경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강릉시는 사전환경성 검토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가 빠르면 4월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현대경포대도 기존 96실 규모의 호텔을 150실로 늘리기 위해 강릉시에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원영석 관광사업추진단장은 “생태관광자원화 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마무리되면 경포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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