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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장바구니 물가 서울 경동시장 가장 저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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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사려면 가락.영등포시장등 재래시장을 찾는게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은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양재점이

가장 쌌으며,까르푸.마크로.킴스클럽등 대형 할인매장에서도 재래시장에 비해 싼 값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金三祥)와 중앙일보 시장조사팀이 공동으로 지난 6월30일과 7월1일 이틀간에 걸쳐 분당.강남.일산.영등포.부천.상계동등 서울및 수도권 6개 대규모 주거지역 12개 재래시장.대형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조사에서 드러났다.

대상은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중이 큰 쇠고기와 돼지고기.닭.방울토마토.쌀.고등어.감자.오이.양파등 9가지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보면 쌀(충청미)은 20㎏짜리 1포대에 3만8천5백원인 하나로클럽이 가장 쌌다.다른 대형매장들도 가락.남대문.영등포시장등 재래시장보다 유리한 편이다.

그러나 쇠고기.돼지고기는 재래시장이

싼 편이었다.

쇠고기의 경우 가락.남대문.영등포시장에서는 한우 등심상등급 6백(1근)이 1만2천원으로 미도파상계점(2만1천원)에 비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닭고기(털뽑은 생닭 1㎏기준)는 마크로 일산점이 1천9백20원으로 가장 쌌다. 가장 비싼 현대백화점 값(2천9백원)이면 마크로에서 1.5㎏을 사고도 남을 정도다.고등어 자반(30㎝짜리 2마리) 역시 마크로가 1천3백원으로 가장 쌌다.이는 남대문시장.현대백화점(3천원)에서라면 1마리도 사기 어려운 값이다.

이밖에 방울토마토는 경동시장이 가장 쌌고,감자는 까르푸,양파는 마크로와 하나로클럽이 각각 최저가였다.한편 이들 9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경동시장으로 총 6만3천5백원으로 집계됐다.다음은 하나로클럽양재점(6만5천1백20원),마크로일산점(6만5천4백40원) 등의 순이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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