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실단층은 80만년前 지각변동 확인된 활성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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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근 발견된 입실단층이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단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입실단층은 지난해 부산대 유충열박사등이 처음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단층으로 과기처 산하 한국자원연구소등 지진조사단 43명이 지난달 17일 이 지역에서 최종 확인작업을 폈다.

입실단층의 위치는 경북경주시외동읍입실리에 남북방향으로 10㎞에 걸쳐 있다.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북위 35.8도,동경 129.3도 지점이 바로 입실단층의 한 지점인 경주시 하동 점마을 인근이다.

입실단층은 본지 보도를 통해 지난 2일 처음으로 일반에 알려지면서 활성단층 논란을 본격 불러일으키고 있다.

입실단층을 지질학적 활성단층으로 확인한 자원연구소는'포타시움-아르곤'동위원소법등으로 이 단층의 변위연대를 추정한 결과 최대 80만년전에 지진활동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질학계는 입실단층을 이 단층 동쪽 15㎞가량에 남북으로 길게 난 양산단층에서 뻗어나온 단층으로 보고 있다.또 입실단층의 남쪽에는 역시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뻗은 울산단층이 있는데 이 역시 양산단층의 지류라는 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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