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종학씨 독도관 전시 역사자료 기증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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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독도관에 전시될 역사자료들의 기증식이 25일 경기도수원시 기증자 李鍾學(70.서지학자)씨 자택에서 열렸다.

독도관 건립은 중앙일보가 95년 창간 30주년과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삼성문화재단.울릉군과 함께 추진한 것으로,그동안 흩어져 있던 독도관련 자료들을 모아 울릉도 독도관에 전시해 국민들의 영토및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울릉도 관문인 도동 약수공원의 대지 2천평,연건평 5백평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되는 독도관은 지난 2월19일 상량식을 거쳐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현재 전시관등이 마무리 작업중이며 7월15일까지 1차 전시작업을 완료,오는 8월8일 개관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은 李씨가 일생 동안 수집해 자택에 보관중이던 독도관련 귀중자료들을 울릉군측에 기증하는 행사로,기증자료는 삼성문화재단과 한집디자인연구소(소장 金熙泰)가 정리.보수작업을 마친 뒤 독도관에 전시된다.

이날 기증된 자료는 일본에서 발간된 1906년5월27일자 덴보(電報)신문에 실린 최초의 독도사진과 1905년 일본 육군성산하 육지측량부에서 발행한 지도등을 포함,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밝혀줄 귀중한 자료들로▶지도 80종 90점▶전적 88종 1백50점▶문서 9종 16점▶신문 92종 92점▶마이크로필림 82종 1백64점등 총 3백51종 5백12점이다.

기증서를 전달받은 曺喜九 울릉군 부군수는“울릉도에 이처럼 값진 자료들이 전시됨으로써 울릉도를 찾는 국민들에게 독도가 우리 것임을 알려주게 돼 감격스럽다”며“독도연구에 평생을 바치신 이종학 선생님의 뜻을 이어 보관과 전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계식에는 독도관 자문위원인 孫寶基 연세대 석좌교수와 孫基祥 삼성문화재단 상무.韓珍錫 중앙일보 이사보등이 참석했다. 곽보현 기자

<사진설명>

독도관 자료 기증식이 기증자인 李鍾學씨 자택에서 열려 李씨가 曺喜九 울릉군 부군수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孫基祥.李鍾學.曺喜九.孫寶基.韓珍錫씨.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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