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중파 방송 영국, 내년 9월 첫 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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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런던=정우량 특파원]영국의 민간방송 감독기관인 ITC가 24일 디지털 공중파방송의 사업자로 영국디지털방송(BDB)을 선정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세계최초의 디지털 공중파방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이번 사업자로 선정된 BDB는 영국의 양대 민방을 소유하고 있는 칼튼 커뮤니케이션스와 그라나다사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위성방송사 B스카이B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의 경우 98년말 디지털 공중파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며 일본은 2000년을 방송개시 목표로 잡고 있다.

디지털 공중파방송은 제작된 TV프로그램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해 위성이나 케이블을 쓰지 않고 현재의 TV방송과 같이 공중파를 이용해 그대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공중파방송은 영상이나 문자정보의 압축이 쉽고 전파이용 효율이 높아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처럼 다수의 채널을 쓸 수 있으며,컴퓨터가 결합된 수신장치등의 개발로 보다 다양한 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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