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대전~천안구간 주변 전파장애 무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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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부고속철도.덕유산 국립공원 골프장등 대규모 건설사업장들이 당초 사업승인때 환경당국과 약속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강환경관리청은 19일“최근 장마철을 앞두고 관내 20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실태및 장마철 대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75%인 15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강환경청은 이중 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서부터 15 떨어져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치 않고 다섯차례에 걸친 이행 촉구를 거부한 계룡엄사지구택지개발사업장(충남도 시행)에 대해 충남도에 공사중지를 요구했다.

고속철도공단이 시행하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장(대전~천안 구간)의 경우 철도 주변 주택에 대한 전파장애 방지계획을 수립하지 않은데다 3개월에 한번씩 실시토록 돼있는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올들어 한번도 하지 않아 적발됐다.

고속철도공단은 또 산도(.12.4)가 허용기준치( 5.8~8.6)보다 훨씬 높은 터널굴착수를 방류하다 적발됐다.㈜쌍방울이 시행하는 덕유산 국립공원 스키.골프장 건설사업장의 경우 토사야적장 먼지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고 옮겨심은 희귀목들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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