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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서>3. 전남장흥군 회진포 - 여행쪽지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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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볼거리=보림사(寶林寺.장흥군유치면)는 동양(한국.중국.인도) 3보림(寶林)중 하나로 선종이 가장 먼저 들어와 정착한 곳이다.신라 경덕왕 18년(759년)에 창건된 사찰로 경내에는 국보 2점.보물 4점등 문화재가 남아있다.보림사 사천왕상은 목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우리나라 불교미술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장흥군을 고향으로 둔 국내 중견작가로 이청준(회진면이진목갯나들).한승원(회진면신상리).송기숙(용산면포곡리)씨 3인이 있다.이들의 생가를 가는 교통편은 장흥읍(0665-63-9059)에서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도 연곡.강성서원과 부춘정.용호정등이 둘러볼만한 곳이다.

▶먹거리=회진에 가면 된장물회는 꼭 먹어야 할 일이다.집에서 담근 고유의 된장을 열무김치국물에 묽게 풀어 만들었기에 담박한 맛이 뛰어나 멀리 광주에서도 많이 찾는다.득량만에서 잡은 싱싱한 도다리나 잡어를 잘게 썰고 풋고추.오이.양파.마늘을 재래식 막걸리식초로 한번 버무린다.된장국물에 양념에 버무린 생선회를 넣은 후 얼음을 둥둥 띄워 내놓는 된장물회는 마치 여름에 별미로 먹는 오이냉채와 같다.

그 시원한 맛이 일품이어서 이곳 주민들은 속푸는데 최고로 손꼽는 회진 고유의 별미다.4인 기준으로 큰냄비가 2만원이다.회진포구에 있는 회진회집(0665-67-5860)과 덕성회집(67-5126)이 유명하다.

▶교통편=서울~장흥간 고속버스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편(오전9시10분.10시15분,오후3시40분.4시50분) 운행된다.5시간30분 소요.편도요금 1만2천5백원(일반고속),1만8천6백원(우등고속).광주터미널(062-360-8114)에서는 회진행 버스가 30분마다 떠난다.약 2시간30분 소요.편도요금 6천2백원.

김세준 기자

<사진설명>

제철을 맞은 갯장어잡이를 위해 노력도 주민들이 미끼로 사용하는 전어를 통발에 걸고 있다.갯장어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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