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통춤꾼 박경랑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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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리의 전통 소리와 악(樂).춤이 한자리에 모인다.전국의 30~40대 유명 국악인 7명이 출연하는'젊은 국악명인전'이 18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주요 출연자 7명중 부산에서 활동중인 국악인으로 유일하게 무대에 오르는 전통춤꾼 박경랑(朴璟娘.36.여)씨를 만났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문굿.가야금병창.판소리등 우리의 소리와 춤.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점이다.부산에서 이런 종합 국악공연은 처음인 것 같다.” -출연자들은.“이광수(문굿).이태백(산조합주).이용구(단소산조).최은호(경기민요).이영신(가야금병창).최진숙(판소리)씨등 권위있는 국악경연대회에서 장원등을 차지한 차세대 국악인이다.나를 포함해 주요 출연자(7명)와 이들의 문하생등 모두 50여명이 출연한다.” -색다른 프로그램도 있다는데.“전통 다향(茶香)을 음미하면서 다도(茶道).서도(書道),그리고 우리의 악(樂).가(歌).무(舞)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무대가 마련된다.” -朴씨는 무슨 공연을 하나.“살풀이춤.허튼춤을 혼자 또는 제자들과 함께 보여준다.예부터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춤을 다시 보여 주는 것이다.” -춤은 언제부터 시작했나.“네살때부터 했으니까 벌써 30년을 한 셈이다.집안이 전통춤 가문이어서 어릴 때부터 양반춤.고성 덧뾔기춤등을 접하게 됐다.” 朴씨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승무와 살풀이춤인'이매방류'를 부산춤계의 거목인 김진홍씨로부터 배워 맥을 잇고 있다.324-3308.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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