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전산시스템 국내외 3개업체 수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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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세계 최대 정보처리회사인 미 EDS사가 1억7천만달러(약 1천5백억원)로 추산되는 2002년 월드컵 전산시스템 수주전에 나섬으로써 이미 이 시장 참여를 선언한 한국의 쌍용정보통신,일본 NEC의 3파전이 예상된다.EDS의 크레이그 로저스 마케팅담당 이사는 10일(현지시간) 미 댈러스 EDS 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수주전 참여의사를 밝혔다.

로저스 이사는“EDS는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전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데 이어 오는 98년 프랑스월드컵의 구축및 운영사업도 수주했다”며“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도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S는 인터넷시대에 맞게 전산시스템을 인트라넷으로 구축해 2천여명의 선수와 축구관계자들에 대한 정보를 동(動)영상과 음성데이터까지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수주전에 나선 쌍용정보통신은 그동안 86년 아시안게임.88년 올림픽을 비롯,올해 겨울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아게임의 전산시스템을 잇따라 수주,스포츠분야 전산시스템 구축에는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댈러스=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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