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히어로의 힘, 다시 뜬 공지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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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호 10면

여성 작가 세 명의 작품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사랑해’ ‘괜찮아’란 메시지에 이렇게 굶주렸던가. 가슴이 먹먹할 만큼 따뜻한 책들이다. 드라마작가 노희경은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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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움츠러든 몸을 펴게 만드는 메시지다. 지난해 3월 출간된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가 다시 2위 자리에 올라온 데는 TV 예능프로그램 ‘명랑히어로-명랑독서토론회’(MBC)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12월 27일 가수 현영이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뒤 종합순위 23위에서 8위→4위→2위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또 지난 10, 17일 ‘명랑히어로’에서 연거푸 소개된 김동영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도 전주에 비해 72계단이나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명랑히어로’가 제2의 ‘느낌표’가 될 수 있으려나.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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