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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엔 보좌팀.외곽엔 자문단 - 與주자들의 정책브레인 구성과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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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생산해내는'정책상품'은 주자를 보좌하는 거대한 싱크탱크의 산물이다.좋은 두뇌를 누가 더 많이 보유하느냐의 경쟁인 셈이다.

경선주자 대부분은 캠프내에 정책보좌팀을 상주시키고 외곽에 교수.연구원등의 탄탄한 정책자문팀을 포진시켜 쏟아지는 정책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대표는 서상목(徐相穆)의원.진영(陳永)변호사.방석현(房錫炫)서울대교수등 소위'경기고 트리오'가 정책개발의 핵심.陳변호사는'경쟁력강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회장.房교수는 행정쇄신위원으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당내 경제통인 徐의원 개인연구소(21세기교육문화연구소)의 허경회(許卿會)박사등도 감춰진 브레인으로 꼽힌다.李대표는 또 정책자문교수단 30여명을 확보,1대1 토론이나 경제.외교안보 분야별 그룹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책조언을 듣고 있다.

박찬종(朴燦鍾)고문의 핵심브레인은 전 동양그룹 기조실사장 출신인 안상수(安相洙)위원장.이상면(李相冕)서울법대교수.김동일(金東一)이대교수.박상태(朴商台)서강대교수등이다.이들은 서울시장 선거때부터 정책브레인으로 활약했다.安위원장.李교수는 朴고문의 경기고 후배,金교수는 경남중 후배다.송재국(宋在國)한남대교수.황석하(黃碩夏)미래경영연구소장도 핵심브레인으로 꼽힌다.朴고문은'한국포럼'이라는 70여명의 자문교수단도 구성,5개 정책분야별로 조언을 받고 있다.

여러 정책대안을 제시해온 이홍구(李洪九)고문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정책생산 기능을 구비했다.아예 미래사회연구원이라는 별도의 정책전문 연구소를 만들어 경선기간중 30여개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실무책임자는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김경원(金瓊元)사회과학연구원장.김기환(金基桓)KOTRA이사장.김달중(金達中)연세대행정대학원장.김세원(金世源)서울대경제학과교수등 중진급교수.연구원만 6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포진해 있다.연구소내의 각종 포럼을 거쳐'권력분산''한은독립''예산기능의 총리실 이전''산업기술부 신설'등 정책을 개발해왔다.

경선 후발주자인 이수성(李壽成)고문은 아직 공식적 정책자문단을 구성하지는 않았으나 서울대 교수군(群)등 잠재적 지원층이 적지않다.핵심브레인으로 한인섭.김유성 서울법대교수,신용하(愼鏞廈)서울대 사회학과교수,이석원 전여의도연구소 기획실장등이 있다.李고문은 과거 공선협(公選協)대표시절 연을 맺은 각계 중진과 30여명의 비공식 자문교수단을 통해 정책마인드를 다듬고 있다.

이한동(李漢東)고문은 혼자 원고를 쓰거나 정책을 다루다 막히면 전화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는 스타일.정치분야는 서울대법대 동기인 이강혁(李康爀)전외대총장과 배성동(裵成東)명지대교수가,외교안보 분야는 외교관출신인 이남기(李楠基)수원대교수.정태동(鄭泰東)전태국대사.이문석(李文錫)전총무처장관등이 조언한다.경제쪽은 조백제(趙伯濟)전중앙대 사회과학대학장.이진설(李鎭卨)안동대총장.임인택(林寅澤)전교통장관등이 자문을 담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이기수(李基秀)고대법대교수.이달곤(李達坤)서울대교수등이 정치행정 분야를,박동환(朴東煥)노스웨스턴대교수.송영대(宋榮大)전통일원차관이 외교안보정책의 개별자문에 참여중이다.경제쪽은 김광두(金廣斗)서강대교수와 정갑영(鄭甲泳).이영선(李榮善)연세대교수등 10여명이 돕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지사도 최근 32명의 대규모 자문교수단을 구성,정책이미지 제고에 나섰다.방영준 성신여대교수.오갑수 국제경영개발원장.서승환 연세대경제학교수등 분야별 두뇌가 골고루 포진해 있다.특히 86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렌스 클라인 교수를 위촉해 눈길. 최병렬(崔秉烈)의원은 10대 정책공약을 만들며 연을 맺은 자문교수단을 갖고 있으나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상우(李相禹)서강대교수등 학계와 젊은 관료.기업인등 각계인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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