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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뉴스>무소속단체장 大選前 행보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무소속 기초단체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98년 지방선거에 모두 출마할 뜻을 갖고 있는 이들 무소속 단체장들은 무소속 출마보다는 정당 공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이들을 정당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계속 하기 때문이다.이미 홍은표(洪銀杓)화천군수는 지난 7일 신한국당에 입당했으며 일부 단체장들도 여권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고 있다.

도내 무소속단체장은 지난해 12월 자민련을 탈당한 최각규(崔珏圭)도지사를 비롯해 김기열(金起烈)원주시장.김일동(金日東)삼척시장.조태진(趙泰鎭)횡성군수.김태수(金泰洙)영월군수.김용욱(金容郁)평창군수.이승호(李升浩)인제군수.오인택(吳仁澤)양양군수등 8명. 최각규 도지사는 신한국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올 가을께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도정 발전을 위해 자민련을 탈당한다”고 밝혔던 崔지사는 이같은 자신의 탈당의 변을 이루기위해 신한국당 입당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탈당이후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삼가왔던 崔지사는 오는 13일 도 출신 신한국당 의원들을 만날 계획이며 도지부대회에 참가하는 이회창(李會昌)대표와도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도는 도출신 의원들과의 만남은 98년 예산 확보지원등 단순한 도정보고 차원이라고 밝히며 李대표와의 면담도“도정과 관련한 것이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지사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지만 단순히 도정만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은 아닐 것이란 지적이다.

崔지사의 행보가 결정되면 함께 자민련을 동반 탈당한 김기열 원주시장도 崔지사와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도내 단체장들은 야당보다는 여당을 더 많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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