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증가세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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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소비심리 회복 조짐인가,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가. 줄곧 부진하던 주요 백화점 매상이 최근들어 조금씩 늘고 있다.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나마'경기회복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등 주요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거나 상승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롯데의 경우 서울.부산에 있는 6개 점포의 5월중 총매출액은 1천8백6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1% 늘었다.롯데는 올 1분기중 매출액이 6천4백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5월에는 이처럼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백화점(본점) 매출 증가율도 1,2월까지는 한자리수에 그쳤으나 3월 10.3%로 높아진데 이어 4월 26.6%,5월 13.1% 등으로 연3개월째 두자리수의 신장률을 보였다.현대 무역센터점 역시 5월중 무려 20.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도 2월에는 매출 증가율이 4.3%에 그쳤으나 3월이후에는 계속 두자리수에서 안정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뉴코아 역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5월중 매출이 2백19억원(본점)으로 17.8%나 증가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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