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탑서 국보급 ‘사리장엄’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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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백제 금속공예의 화려한 세공 기법을 보여주는 ‘금제사리호’. [문화재청 제공]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을 보수·정비하는 과정에서 국보급 유물 ‘사리장엄(舍利莊嚴)’이 발견됐다. 금으로 만들어 사리를 담은 병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와 그 이력을 금판에 새겨 넣은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 은으로 만든 모자 장식물 ‘은제관식’, 시주 명단과 액수를 얇은 금판에 적은 ‘금제소형판’ 등의 유물 500여 점이 수습됐다. 무령왕릉 출토에 버금가는 발견이라 평가될 정도의 성과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백제사 연구에 더없이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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