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세계 섬문화축제' 7월 개최 - 22개국 32개섬 초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세계의 섬들이 제주에 모여 문화축제를 연다.

제주도는 내년 7월25일부터 8월13일까지 5대양 6대주에 흩어져 있는 22개국 32개 섬의 대표단을 초청,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도 일원에서'제주 세계 섬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도는 50여명의 제주도내 문화예술계 인사등으로 29일 섬문화축제 기획단을 구성,기본계획 수립과 유치전략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전시관 설치.체재비 지원등에 1백4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요청과 함께 지방비 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섬,늘푸른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계섬문화축제는 섬 사람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형성된 전통문화와 도전에 의한 번영된 미래의 문화를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초청된 섬들의 민속춤과 무속.음악페스티벌.전통제례등이 선보이고 미스아일랜드 선발대회등 각종 공연과 축제가 열리게 된다.

또 섬과 사람을 주제로 한 영화제와 그림조각전.민속공예토산품.고유의상.음식축제등과 함께 춤가락 익히기.다른나라 춤 배우기등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국제비치발리볼.윈드서핑.패러글라이딩.철인5종경기.조각전시등 5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20여종의 부대 이벤트행사도 펼쳐진다.

내년 섬문화축제에 초청되는 섬은 ▶아시아권에서 오키나와.푸켓.발리.페낭등 9개섬 ▶대양주 피지.서사모아등 4개섬 ▶유럽 크레타.시칠리아등 8개섬 ▶미주 하와이.괌.사이판등 3개섬 ▶아프리카 세인트헬레나.모리셔스섬 ▶카리브해 자메이카.바하마등 3개 섬이며 국내에서는 거제도와 강화도.진도등이 참여한다.

신구범(愼久範)제주지사는“이번 축제는 동북아 20억 관광시장의 중심무대로 도약하는 구체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관광.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문화적 공감대 확산으로 명실공히 국제관광지로 부상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고창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