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베어스, 이명수 홈런 해태타이거즈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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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OB - 해태 OB가 해태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OB는 28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김상진-강병규의 황금계투와 이명수의 홈런포에 힘입어 해태를 4-3으로 꺾고 단독 3위에 올랐고 해태는 전날 연장 1점차 패배의 쓴잔을 또 마셨다.

OB는 1-0으로 뒤진 2회초 김형석과 안경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심정수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려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3루의 찬스에서 전날 동점홈런의 주인공 장원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김태형의 3루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OB는 5회초에도 선두 이명수가 해태투수 오철민과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큼직한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1로 뒤진 해태는 5회말 무사 2루에서 장성호의 중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고 6회말 이종범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2루도루에 성공한 후 박재용의 좌전 적시타로 4-3까지 추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OB의'스위치 히터'장원진은 해태 왼손투수와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4타수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해태 선발 조계현은 2회에 집중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LG전에 이어 또다시 조기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광주=김현승 기자

<사진설명>

3회말 좌전안타로 진루한 해태 김종국이 2루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아웃되고 있다. 광주=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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