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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폰, 세계 톱3 첫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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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가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노키아·삼성전자에 이어 ‘톱3’에 오를 전망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최초로 1억 대의 휴대전화기를 팔아 9000만 대에 머문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9660만 대의 휴대전화기를 팔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2007년보다 6.5%나 줄어든 수치다. 모토로라도 15일 발표한 구조조정안에 지난해 판매 대수를 9990만 대로 집계해 놓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판매 대수가 1900만 대에 그쳐 5년(2003년 2분기 1580만 대) 만에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이에 반해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LG전자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1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이 LG전자의 4분기 판매 실적이 2500만 대로 추정하며 전망한 수치다. 모토로라·소니에릭슨의 실적이 마이너스인 반면 LG전자는 프리미엄폰을 앞세워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회사의 안승권(MC사업본부장) 사장은 “1억 대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키보드 입력 방식의 ‘쿼티폰’과 프리미엄 단말기인 ‘뷰티폰’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996년 휴대전화기 사업에 나선 이후 2002년 1000만 대, 2005년 5000만 대, 2007년 8000만 대를 돌파하며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억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3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할 삼성전자는 최초로 2억 대 판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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