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컵축구>삼성 한상열 2연승 쐐기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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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97프로스펙스컵에서 2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1일 수원에서 벌어진 부산 대우와의 B조 두번째 경기에서 다섯골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한상열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첫경기에서 신생 대전을 3-0으로 완파했던 삼성은 2승으로 B조 선두로 나섰다.

부천 유공 역시 목동경기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오경석이 두골을 몰아치며 천안 일화를 3-1로 격파,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전반 단 3개의 슈팅중 두골을 성공시키는 득점력을 과시했다.전반초 대우에 약간 밀리며 단 한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던 삼성은 전반 16분 얻은 페널티킥을 조현두가 침착하게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삼성은 2분뒤 대우 김현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종료직전 벌칙구역 왼쪽에서 윤성효가 센터링한 것을 정면에서 유리가 헤딩슛,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최후의 스타는 일본에서 역수입한 한상열이었다.대전과의 경기에서 두골을 성공시켰던 한은 후반 41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일화를 맞이한 유공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오경석이 선취골을 뽑아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이원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가운데로 센터링하자 오경석이 오른발 슛,일화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6분 일화의 브라질 용병 루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한 유공은 전반 39분 윤정춘의 센터링을 받은 장신 신인 박성철(189㎝)이 헤딩슛,결승골을 성공시킨뒤 전반 46분에는 오경석이 다시 왼발슛으로 승리를 확인하는 추가골을 넣었다.

한편 익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A조예선 전남-전북전은 양팀 모두 90분간 의미없는 발길질만 하다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손장환 기자

◇A조 예선 ▶익산전북 0-0 전남 (1무) (1승1무)

◇동 B조삼성 3 2-11-1 2 대우 (2승) (1무1패) 조현두(전16)유리(전45.윤성효)한상열(후41.이상 삼성)김현수(전18)김상문(후10.이상 대우)유공 3 3-10-0 1 일화 (1승) (1무1패) 오경석(전1.이원식,전46)박성철(전39.윤정춘.이상 유공)루비(전6.일화)

<사진설명>

전북-전남의 익산경기.전남의 김정혁이 드리블해 들어가자 전북의 최진철이 옆에서 뛰어들며 강력하게 태클하고 있다. 익산=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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