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여 남은 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7일부터 카운트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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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계인의 문화축제가 될'98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5개월여를 앞두고 오는 27일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 간다.

세계 70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 엑스포는 내년 9월10일부터 60일동안 경주 보문단지에서 열리게 될 행사. 천년 고도(古都)경주와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 각국의 민속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기 위한 이 행사는 경북도가 지난해 6월'21세기 발전계획'중 하나로 구상한 것. 경북도는 이를 위해 세계 1백여개국에 참가초청장을 보냈으며 지금까지 참가의사를 밝혀 온 나라는 70개국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트다운은 학계.언론계.관계등 1백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이 행사의 목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7일 경주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98경주세계문화엑스포'선포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1월19일 공무원과 전문가등 80명으로 조직위원회 사무처(사무총장 朴光熙관리관)를 구성,이미 준비작업에 들어간바 있다.

행사는 경주월드 옆 빈터 16만평에 마련될 가칭 세계민속월드에서 열리며 경북도는 이를 위해 2백억원을 들여 이동식 공연장과 전시장.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다. 〈약도 참조〉 또 대회기간중 예상관광객이 3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볼거리.잠자리.먹을거리.놀거리등 관광의 4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 싼값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콘도미니엄.여관등 숙박시설을 대폭 늘리고 쇼핑센터와 전통음식의 거리.각종 오락시설등을 준비한다.

이 행사는 전야제와 개막식.폐막식등 기념행사와 함께 공식행사로'참가국의 날''지역문화의 날''국제기구의 날''한국의 날'등 각종 문화이벤트가 펼쳐진다.공연행사로는 세계민속예술단 공연과 세계뮤지컬쇼.테마패션쇼.국제문화영화제.하이테크 2000등이 열리며,축제행사로는'세계미인거리축제''세계불꽃축제''미스문화엑스포선발대회''놀이마당'등이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중국 천안문역사관과 일본의 다도회전,미국의 서부개척역사관,싱가포르의 산호.비취가공품전등 각국의 민속공예품전이 마련된다.

경북도는 또 문화엑스포를 앞으로 격년제로 열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02년까지 6천석 규모의 컨벤션홀등 각종 시설을 짓기로 했다. 경주=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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