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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M 전기차 배터리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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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LG화학이 2010년에 판매될 미국 GM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관계기사 e3면>

LG화학과 GM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 양산 모델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은 2010년부터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 배터리는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이 50% 이상 크다. LG화학은 시보레 볼트가 2011년께 10만 대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이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프로젝트에 LG화학 제품을 쓰게 돼 기쁘다”며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휴대전화 배터리 생산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도 이 자리에서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생산라인이 있는 충북 오창 테크노파크에 관련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며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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