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CYD인덱스 파생상품 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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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강모(46)사장. 그는 최근 친구에게 1년전 빌려 준 돈5000만원을 돌려 받았다. 내년에 제법 큰 가계자금이 필요한 그는 이 돈을 잘 불려 보려고마땅한 수단을 계속 찾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금융재테크를 하기에도 무척 조심이 된다.

<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 원자재 선물시장에 투자하는 시장중립형 펀드= 국내외 경제의 향방을 좀체 점치기 어려운 요즘같은 시기에도 시장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잘 나가는 펀드가 있기 마련이다. 대우증권(대표 김성태)이 판매중인‘산은 CYD 인덱스 파생상품 펀드’도 그 중 하나다. 앞서 소개한 강 사장에게는 유용한 투자대안이 될 수도 있다.이 펀드는 날로 커지고 있는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의 마켓 임팩트를 이용하는 시장중립형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직접투자는 선물시장을 통해서 이뤄진다. 선물은 만기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롤오버(선물 만기 연장)를 하면서 운용된다. 이전에 산 최근월물(最近月物)이 만기가 되면 그것을 매도하고 새로운 최근월물을 사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에서 선물만기일이 되면 만기가 된 최근월물은 매도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지게 된다. 또 새로운 최근월물은 매수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가게 되는 마켓 임팩트가 생기게 된다. 산은 CYD 파생상품 펀드가 추종하는 CYD 인덱스는 이 과정에서 가격이 떨어진 만기직전 최근월물을 매수청산한다. 또 가격이 높아진 새로운 최근월물을 매도청산하는 방식의 반대매매기법을 통해 수익을 추구해 나간다.

■ 작년 4월 이래 누적수익률 9.6% 실현= 스위스에 위치한 CYD Research 연구소에서는 이와 같은 수익구조를 지수화한 ‘CYD Index’를 매일 공시하고 있다. 그리고 산은 CYDIndex 파생상품 펀드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ABN-AMRO와 맺은 장외파생상품 스왑계약을 통해 CYD Index를 추종하게 된다. 만약 CYD Index가 올라가면 ABNAMRO로부터 수익을 취하게 된다. 반대로 CYD Index가 떨어질 경우 ABN-AMRO에게 손해분을 보내 준다. 이처럼 이익이나 손해는 펀드에서 정기적으로 ABNAMRO와 교환하게 된다. 그 이외의 기간에는 투자금액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여 이자소득을 추구한다. 작년 4월 16일 설정돼 현재까지 운용 중인 이 펀드는 채권형 펀드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금년 1월 2일 현재까지 누적수익률 9.6%라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표 참조>

■ 포트폴리오 분산에 유용한 유망 틈새 상품= 대우증권 WM상품전략부 김경식 팀장은“원자재시장에 대한 투자수요는 항상 있기 마련이며 그에 따른 차익거래도 계속 일어난다”면서 “이 상품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 펀드여서 시장조정 부담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 틈새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이 펀드를 통해 투자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무위험 차익거래를 주투자 수단으로 삼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고객의 투자자금이나 투자 취향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하는 종류형 펀드여서 고객이 수수료 부담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펀드운용은 산은자산운용에서 한다.
문의= 대우증권 (1588-3322 / beste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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