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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등급 문서 공개 파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외주 제작사에게 ‘특정 배우에게 출연료 특혜를 줘도 된다’는 내용으로 배포한‘배우등급문서’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출연료 1500만원 상한제’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등 배우의 고액 개런티를 낮추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일 스포츠한국에 따르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이하 드라마 협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제작비 항목별 상한액 추천 안내’라는 문서를 각 드라마 제작사에 팩스로 발송했다.

이 문서에는 배용준ㆍ장동건ㆍ이병헌ㆍ비ㆍ정우성ㆍ송승헌ㆍ권상우ㆍ원빈ㆍ소지섭 등 일부 한류 스타 9명에겐 제작사 재량으로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를 별도로 지급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영애ㆍ최지우ㆍ송혜교ㆍ박용하 등은‘일본에서 투자 및 선판매된 경우 제비용을 공제한 뒤 제작사 재량으로 일정비율의 인센티브를 별도로 지급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이밖에도 중견 배우 조연 출연료는 500만원의 상한선을 제시했지만 최불암ㆍ이순재ㆍ신구ㆍ김혜자ㆍ강부자ㆍ나문희 등은 ‘공로 및 원로 배우’로 그 이상의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높아진 것은 한류 스타들 때문이라며 한류 스타를 위해 다른 연기자들을 희생시키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협회가 자승자박에 빠진 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문건이 공개되면서 출연료 상한제가 제작사의 이익만을 위해 단행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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