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야생화 불법채취 극성 자연훼손 막는일 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지금까지 산에 올라갈 경우 주로 문제되는 일은 산불과 쓰레기투기다.그런데 최근 한가지 문제가 더 늘어났다.야생화를 캐가는 행위다.지리산.덕유산.가야산.백암산등 유명산은 물론 야산에 자생하는 진달래.철쭉.난등 야생화들이 외지인과 일부 지역주민의 무차별 채취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또 경남함안.산청등지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10여년전만 해도 진달래와 철쭉등 야생화가 해마다 3월 하순부터 4월까지 군락(群落)을 이뤄 장관이었으나 최근 행락객과 불법채취꾼이 급증,아름다운 야생화들을 몰래 캐가고 있다.

특히 소나무와 희귀종 식물들은 등산객들이 분재용으로 마구 채취해 간다는 것이다.야생화나 분재용 식물이나 수석등을 가져가서 정원에 가꾸려하거나 그것을 가지고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그냥 묵과할 수 없다.

산림청이나 지방행정 당국에서는 산입구등에 야생화 불법채취 경고문을 설치하고 인력을 파견,단속하는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같다.

성준근〈대구시동구신암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