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제>'샤인' 삽입곡 헬프갓 연주음반 이달말께 국내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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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온갖 화제를 뿌리면서 유럽 순회공연중인 영화'샤인'의 실제주인공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49).그가 영화 속에서 연주했던 음악을 담은 2종의 음반이 이달말께 국내 출시된다.

헬프갓이 평소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말인'브릴리안티시모'(매우 화려하게)로 타이틀을 내건 RCA레이블의 새 음반은 지난 1월 헬프갓이 호주에서 녹음한 것. 또다른 하나는'샤인'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필립스 레이블이 다른 아티스트들의 기존 녹음에서 편집한'샤인2'.모두가 영화 사운드트랙에 극히 일부만 삽입됐던 곡들을'가위질'없이 모두 수록한 음반들이다.

리스트의'헝가리 광시곡 제2번''라 캄파넬라',쇼팽의'빗방울 전주곡',림스키 코르사코프의'왕별의 비행',모차르트의'피아노협주곡 제24번'1,3악장등이 실려 있다.

따라서 RCA와 필립스는'샤인 특수(特需)'를 놓고 불꽃튀기는 제2라운드에 돌입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이들 두 음반사가 내놓은'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제3번'과'샤인 사운드트랙'앨범은 영화 개봉 이후 몇달째 빌보드 클래식 차트 10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각각 2만장과 6만장이 팔려나갔다.

올해 클래식 음악계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기록될 헬프갓은 11월2일에는 내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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