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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새해 욕실 새 단장은 이렇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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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얼어붙은 경기 때문에 나라 안팎에서 ‘절약의 미덕’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새해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공간 분위기를 바꿔 볼 필요는 있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똑 소리 나는 인테리어가 최선이다. 온 가족의 깔끔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욕실을 바꾼다면 어떻게?

추운 겨울일수록 건강을 위해 요구되는 것이 바로 청결이다. 우리 가족이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 ‘욕실’을 새롭게 단장해 보자. 핵심은 대대적 욕실 리모델링보다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곳의 ‘부분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가족의 만족도는 더욱 높이는 것이다. 올겨울 우리 집 욕실을 부분 리모델링으로 간편하고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하는 키워드 4.

01 하나로는 만족할 수 없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욕실 아이템의 특징 중 하나는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지닌 멀티풀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똑똑한 투 인 원(Two in One) 용품은 하나의 제품을 교체해 두 가지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좋다. 대표적 멀티풀 욕실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비데 일체형 도기’다. 양변기와 비데를 하나로 결합한 비데 일체형 도기는 기존 양변기와 비데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탑재해 디자인과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대부분 양변기 물탱크를 과감히 없애고 직수 방식을 채용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좁은 욕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마케팅 팀 박소영 과장은 “기존 비데는 양변기 위에 얹혀진 형태여서 변기 위에 앉으면 높이가 높아 발이 바닥에 안 닿는 등 안정감이 떨어지고 특히 아이나 노약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비데 일체형 도기는 안정감 있는 높이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함 없이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새턴바스의 ‘리빙바스’는 다양한 마사지 효과를 지닌 월풀 욕조에 방수 TV를 장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수 TV로 세계특허를 획득한 ㈜일창정공업과 새턴바스가 협력해 개발한 이 욕조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욕조에 앉아 있어도 편안하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반신욕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드라마 한편 감상하면서 좀 더 편안하게 욕조에서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욕조에 세계적 저울 업체인 ㈜카스와 협력해 디지털 체중계를 장착, 몸무게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는가 하면 체지방률·체질량지수·비만도 등 15가지 신체 질량 정보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02 세련된 욕실을 위해 숨겨라
에어컨이 천장 매립 형태로 변화하듯 욕실에서도 수전(수도꼭지)과 보디샤워기 등이 벽이나 천장에 매립된 형태의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매립형 제품들의 특징은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숨기고 제품의 일부만 노출시키는 형태라 욕실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는 점이다. 이런 참신한 디자인 활용성 덕분에 최근 욕실 부분 리모델링에서 매립형 제품은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이탈리아 브랜드 트렘을 수입·판매하는 이화하이테크의 욕실 모델 중 ‘블록’ 시리즈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배수관 등의 연결선을 없애고 구조를 단순화해 현대적 미감을 공간 전체에 연출하고 있다. 이렇게 구조를 단순화한 제품일수록 첨단 기술이 돋보이는데, 일례로 블록 세컨드 수전 선반에는 물의 온도를 알려주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03 욕실 용품도 맞춤형 시대
욕실은 가족 모두가 매일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신체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시공돼 왔다. 최근 선보이는 욕실 제품의 유행 코드 중 하나가 바로 가족 구성원 각각에 대한 배려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메리칸 스탠다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높낮이 세면대’는 세면대 오른쪽의 핸들을 돌리면 세면대의 높이가 조절되어 누구나 자신의 키에 맞게 세면대를 사용할 수 있다. 새턴바스의 세면대 일체형 욕실가구 ‘LW09’는 키가 작은 어린아이들을 위해 하부 장에 서랍처럼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형의 발 받침대가 달려 있다.

사실 지금까지 욕실에는 ‘가구’라고 불릴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최근에 지어진 집에나 겨우 세면대 일체형 장이 딸려 있을 뿐 대부분 욕실에서 사용하는 용품 및 수건 등은 거울 뒤에 붙박이로 설치된 작은 벽장 안에 빽빽이 쌓아 두거나 별도로 설치한 선반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욕실도 집 내부에서 중요한 공간으로 대두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수납 기능을 가진 가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욕실 가구는 가족의 취향에 따라 컬러나 디자인을 좀 더 폭 넓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간접조명 시설까지 있어 아늑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다.

04 디자인이 좋으면 다 좋다
현대는 디자인 시대다. 욕실을 부분적으로 리모델링할 때도 기능과 함께 우선 고려되는 것이 바로 디자인. 매일 보아야 하는 욕실, 이왕이면 아름답고 세련된 디자인이 볼수록 새것 같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욕실에도 기존과는 다른 디자인 혁신이 많이 눈에 띈다. 일단 사각형 틀에서 벗어나 액상 아크릴 소재를 이용한 유기적 디자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백색 일변도의 욕실에 컬러풀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욕조 ‘커플’은 예전 같으면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했을 핫 핑크를 도입, 목욕 시간을 사탕을 먹을 때처럼 달콤하고 활기차게 바꿔 놓고 있다.

이탈리아 건축가 마테오 턴이 세계적 가구업체 비트라와 함께 선보인 ‘워터 주얼리’ 컬렉션은 관례적으로 유백색 도기를 사용했던 세면대에 나무, 대리석 또는 석재, 질그릇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별다른 기호 없이 무관심하게 사용됐던 욕실 용품에도 개개인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비누 하나를 사더라도 향과 질감·컬러에 민감해진 현대인의 욕구에 발맞춘 디자인 혁신의 기운은 이제 침실을 넘어 욕실에도 가득 퍼지고 있다.

서정민 기자

사진,도움말 아메리칸 스탠다드, 새턴바스, 이화하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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