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박람회 개막 이틀앞

97고양세계꽃박람회가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서는 30개국 2백9개 업체가 참가하는 화려한 꽃잔치가 개최된다.

31만평의 드넓은 호수공원내엔 주제관.부제관.세계관등의 실내전시장과 조각공원.튤립공원.장미원등 10여개의 다양한 실외전시장이 꾸며진다.

꽃박람회 행사중 볼만한 곳과 주요행사장,이용방법등을 소개한다.

◇전시공간=전시장에서 빠뜨리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세계관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해 30개국.2백9개 업체가 전시하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화려한 경연을 펼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2천1백78평 규모의 대형 돔형태의 텐트안에는 우리나라 1백1개 업체가 2백21개 전시장,미국.일본.네덜란드.덴마크등 해외29개국 1백8개 업체가 1백38개의 전시장을 마련해 전시한다.주종을 이루는 품목은 장미.선인장.난,야자등 관엽식물,실내조경등이며 기타 다양한 수백가지 종류의 꽃들이 전시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곳은 총 1천1백50평 규모의 주제관.3개의 대형 돔을 한자리에 묶어 배치한 이 곳에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나타내는 꽃들을 전시,꽃이 피고 지는 자연환경의 변화와 계절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 곳에는 꽃이 우거진 땅속 꽃세계를 표현한 이미지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환상체험이 가능하다.

삼성그룹.현대그룹.대한항공이 꾸미는 환경관(天).대지관(地).생활관(人)등 부제관 3곳은 꽃과 인간과 생활및 대지를 주제별로 묶어 다양한 꽃을 전시한다.

1백80평과 3백60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들 부제관 3곳도 각기 별도의 돔형태로 한곳에 모여 있다.

이밖에 호수를 중심한 공원 10여곳에도 특성있는 야외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8천7백평에 꾸며진 조각공원에는 국내.외 유명조각가 3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 곳과 맞닿은 곳에는 각각 1천평 규모의 튤립원과 장미원이 조성돼 있다.

튤립원에는 튤립뿐 아니라 히아신스.백합등 구근류의 꽃들이 전시되며 장미원에는 최신품종과 인기품종등 50여가지의 다양한 장미가 아름답게 수놓아진다.

팔각정주변 호수내 인공섬에 조성된 5백평 크기의 자생식물원에는 할미꽃.매발톱등 자생식물 36종 2만3천본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호수변 1만평에는 황금으로 출렁이는 유채원이 꾸며지고,기존 자연학습원시설이 있던 2천평에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제비붓꽃.원추리.부레옥잠등이 어우러진 수생.습생식물원이 있다.

또 식물과 화훼를 이용해 호랑이.개.공작등 9종류 27점의 동물을 형상화시켜 놓은 토피어리원(8백평)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구역별 이벤트=호수공원내는 7개의 특성있는 공간으로 나눠져 관람객이 취향과 개성에 따라 특정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돼있다.

다양한 거리공연을 비롯해 꽃과 함께하는 무료결혼식등이 펼쳐지는 빨강마을은 정열적이고 로맨스가 넘치는 공간이다.

지역음식과 특산물판매및 얼굴페인팅등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준비된 오렌지궁전은 어린이들의 놀이와 학습공간이다.

아동연주.팬터마임.영화상영이 이뤄지는 녹색정원은 아늑하고 즐거운 가정의 분위기를 연출한다.음악분수가 흐르고 수상퍼레이드가 벌어지는 푸른호수는 호수를 활용한 시원한 수상행사가 이어진다.또 중앙진입로 주변의 보라색광장에서는 주.야간을 이용해 음악제.뮤지컬.플라워패션쇼등 다양한 공연이 벌어져 젊음과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이용안내=개장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단 가족상설무대에서 상영되는 영화관람은 오후7시30분부터 9시까지다.입장료는 어른 7천원.청소년 5천원.어린이 3천원.호수공원내 잔디밭에는 들어갈 수 없으며 도시락을 싸올 경우 유채원 뒤편에 있는 1천평 규모의 피크닉장에서 그늘막 아래 앉아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행사장 주변에는 팔도민속음식점 50개소와 일반음식점 50개소가 개설돼 도시락을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전익진 기자

<사진설명>

고양세계꽃박람회가 이틀앞으로 다가오자 일산호수공원 행사장 주변에'환영'꽃장식을 한 남대문 모형이 등장하는등 축제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김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