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자>141. 후 원숭이 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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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후(후)라는 글자는 원숭이를 뜻하는 것인데 다른 한자가 동물모양을 본뜬 것과는 달리 뜻글자로 만들어졌다.

옛사람들은 원숭이의 대표격으로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손오공(孫悟空)을 손꼽았으며,거기에서 후라는 글자가 비롯됐다고 풀이되기도 한다.후에서 (犬=개견)자는 동물일반을 상징하는 것이고,거기에 侯(임금 후)자를 덧붙임으로써 원숭이가 동물 가운데서는 매우 높은 반열에 있음을 나타냈다.

侯라는 글자는 人(사람 인)변에 (=과녁 후자의 변형)자를 합해 만든 것이다.자는 과녁()과 화살(矢)로 이뤄진 것이다.임금이나 높은 사람(侯)은 화살로 과녁을 잘 맞혔다는 뜻의 글자가 바로 侯이다.

용 례

후盜 후도

후子 후자

후(후戱) 후희

笑 史 이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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