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 인명구조견 탄생 - 삼성생명 셰퍼드 3마리 자격증 취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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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개의 후각은 인간의 1만배,청각은 40배이상이다.

지난 95년 일본 고베남부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개의 이러한 초능력은 건물더미에 깔린 인간을 구해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명구조견으로 불리는 개들의 활약은 구조대원 30명의 몫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명구조견은 아무 개나 하는 것이 아니다.국제구조견협회의 엄격한 테스트에 합격해야만 한다.

인명구조견은 스위스 상트 베르나르트(영어명 세인트 버나드)수도원에서 눈사태및 산악에서 실종된 조난자를 구조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현재는 미국 2백50마리,영국 70마리등 주로 선진국에만 있다.

선진국에서는 인명구조견의 중요성과 활용도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로 양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초의 인명구조견이 탄생했다.지난 21일 삼성생명(회장 이수빈)이 보유하고 있는 6마리의 구조견중 셰퍼드 3마리(거루.번개.질풍)가 구조견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해외재난시에도 출동하여 구조활동을 도울 수 있게 된 것. 지난 고베남부대지진때는 스위스의 구조견들이 현장에 파견되기도 했었다.이번에 합격한 셰퍼드 3마리는 국제구조견협회 영국대표기관인 수색구조견협회(SARDA)의 주관하에 복종성.수색능력.구조력등의 3단계 테스트에 합격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도 눈덮인 산속에서 조난한 등산객이나 붕괴된 건물 안에서 신음하는 부상자들을 구조해내는 명견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됐다.삼성특수임무견센터 0335-20-8932~3. 〈이순남 기자〉

<사진설명>

국내최초로 국제공인자격증을 획득한 삼성생명의 인명구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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