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순철, 10게임 연속안타에 통산도루 신기록도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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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영원한 호랑이의 버팀목'이순철. 올해 만36세의 이순철이 회춘하고 있다.무뎌졌던 방망이는 날카로움을 찾았고 무거웠던 발걸음도 스피드를 되찾았다.

23일까지 올시즌 9경기 연속안타.타율은 3할을 웃돌고 도루도 5개로 이종범을 제치고 팀내 1위.이순철의 안타와 도루행진은 24일에도 계속됐다.

2회말 1사뒤 4번 홍현우에 이어 5번타자로 나선 이순철은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4월13일 롯데전 이후 1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는 한편 김일권이 보유한 통산 개인도루 3백63개에 1개차로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해태는 2회말 이순철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최훈재.최해식.김종국의 연속안타로 3득점,기선을 제압한뒤 3-2로 쫓긴 5회말에도 6번부터 9번까지의 하위타선이 3안타와 볼넷 1개로 3점을 추가,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해태 8번 최해식은 2안타와 4사구 2개로 4연타석 출루에 성공했고 9번 김종국은 2안타로 3타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4회초 이영우가 팀통산 1천호홈런을 터뜨리고 3-1로 뒤진 5회초에도 홍원기.허준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5회말 해태의 반격에 무릎을 꿇었다.

올들어 아직 2루타 한개도 때려내지 못한채 단타 10개만 기록중인 한화 4번 장종훈은 3타수 무안타로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원식에 이어 등판한 해태 구원투수 임창용은 6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장종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는등 3.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팀승리를 지켜냈다.

▶광주한 화(6승5패) 000 110 000 030 030 00× 2 6 해 태(7승5패) 이원식(2승1패)한용덕(1패)임창용(2승1패3세) 이영우①(4회1점.한화)

<사진설명>

해태-한화의 광주경기.2회말 해태 1루주자 이순철이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광주=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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