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우편물 1일 배달시대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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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북도내의 우편물 1일 배달 시대가 열린다.

전북 체신청은 우편물을 한곳에 모아 전자동으로 분류,각 지역으로 발송하는 우편집중국을 오는 9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발표했다.지방에 우편집중국이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편집중국은 지난해에 매입한 완주군 봉동읍의 과학산업단지내 1만5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3천여평 규모로 최첨단 설비를 갖추게 된다. 지방에선 처음 우편물 자동분류 전북체신청은 이를 위해 올 11월 기초공사에 착수,오는 2000년 1월 가동을 목표로 모두 2백6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컨베이어 시스템,서장 구분기,바코드 판독기등 우편물을 자동처리하는 첨단 기계가 갖춰진다.우편집중국이 건립되면 도내의 우편물은 이곳에 모아져 전자동 시스템에 의해 지역별로 자동 분류된뒤 관할 우체국으로 발송하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각 우체국에서 수작업에 의존하던 우편물 분류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되며 배달시간 단축과 인력낭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체신청 관계자는“현재 서울에만 있는 우편집중국을 오는 2000년 이지역에서도 가동하게 되면 도내 우편물의 1일 배달이 가능해 질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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