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유통업 진출 본격화 - 年內 마산에 백화점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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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우그룹이 올 하반기중 하이퍼마켓.백화점 중심으로 유통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우그룹은 외국업체와 손잡고 유통업에 진출할 것이라던 당초 소문과 달리 단독사업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백화점 1호인 마산점 개점을 시발로 유통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사업주체인 ㈜대우는 유통업 진출을 백화점.하이퍼마켓.쇼핑몰.역사(驛舍)점.통신판매등 5개 부문으로 잡고 이들 사업에 대한 구체적 투자계획을 마무리중이다.

마산지역에 들어설 대우백화점 1호는 대우건설이 마산시티랜드빌딩을 인수해 ㈜대우에 넘긴 연면적 2만5천평 규모의 건물로 현재 내부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올 하반기 개점을 앞두고 있다.

대우는 2000년까지 전국 대도시에 연면적 2만평 안팎의 대규모 백화점을 4~5개 추가해 연간 총매출액 2조원 이상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인수협상이 끝나지 않은 부산리베라백화점은 대우의 인수가 확정되는대로 전면 리뉴얼해 백화점 매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대우는 또 하이퍼마켓사업쪽에 비중을 실어 2000년까지 서울 외곽지역과 지방 대도시에 식품류 취급 비중을 높인 대형 하이퍼마켓 15개 정도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와함께 통신판매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서울신촌.일산역등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철도역사에 쇼핑센터를 개점하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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