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기름값 상승과 불황여파 자동차업계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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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불황과 기름값 상승등으로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자 현대자동차가 조업을 단축하고 할부 이자율을 낮추는등 자동차회사들마다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 중고자동차 매매업소 2백여곳의 경우 비수기까지 겹쳐 하루 한대 팔기도 어려울 정도.

업소들은“거래량이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비해 절반이상 줄었다”며 울상이다.

가격도 지난해말에 비해 차종에 따라 평균 10만~20만원 가량 내렸다.

그러나 디젤차량은 가격변동없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상태가 보통인 96년식 갤로퍼(6인승.터보)는 1천4백만원,무쏘(6인승)96년식은 1천7백만원,95년식은 1천4백50만원 정도.코란도 구형(95년식)은 7백5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으나 신형(5인승)96년식은 1천5백만원선.

승용차는 상태가 보통인 96년식 차량을 기준으로 그랜저(2천5백㏄ 오토)는 2천1백만~2천1백50만원,포텐샤(2천㏄ 오토)는 1천4백50만~1천5백만에 거래되고 있다.

중형차의 경우 쏘나타Ⅲ(2천㏄ 오토)는 1천3백70만~1천3백80만원,쏘나타Ⅱ(95년식)는 8백만원선.

크레도스(2천㏄ 오토)는 1천만원,뉴프린스(2천㏄ 오토)는 9백만~9백50만원에 팔린다.96년식 소형차(수동)중 아반떼는 7백만원,엑센트(1천5백㏄)는 4백50만~4백70만원,씨에로(1천5백㏄)는 4백만~4백20만원,아벨라(1천3

백㏄)는 4백20만~4백30만원,티코(슈퍼형)는 3백50만~3백70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이중 세피아.아반떼.엘란트라가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할부이자 3.5%까지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3월까지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30만4천4백58대)에 비해 7만대이상 줄면서 재고가 계속 늘어나자 조업단축과 함께 할부 이자율을 3.5~5.5% 낮췄다.

36개월 할부의 경우 13.5%이던 할부 이자율을 아반떼는 8%,쏘나타Ⅲ와 마르샤는 10%로 지난달부터 각각 내렸다.

또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차를 한대이상 팔도록 하기 위한'한마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라노스.누비라.레간자등 신차를 잇따라 내놓은 대우자동차는 종전 영업소마다 1대씩 배치하던 고객 시승용 차를 2~3대로 늘리는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최근 출시한 봉고(프로티어)의 신차발표회(지역 이벤트)를 9일과 10일 이틀동안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앞과 부전역주차장등 2곳에서 가졌다. 〈부산.창원.울산〓강진권.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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