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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문학상 수상 시인 김용택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문학인으로서 가장 영광인 소월문학상을 받고보니 김소월선생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소월시문학상선고위원회(심사위원 김남조.이어령.오세령.권영민)'가 주관하는 제12회 소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실 마암분교 교사이자 시인인 김용택(金龍澤.49)씨의 수상소감이다.

金씨의 수상작품은'사람들은 왜 모를까''현이네 어머니는 오지 않았습니다''님의 나라''생각이 많은 밤''가을''그랬다지요''강천산에 갈라네''나비는 청산에 가네'등 8편.

이들 작품은 농촌풍경을 절제된 언어로 시적 정서의 긴장을 살려내고 있으며 특히 자연을 경험적 현실로 인식하고 그것을 상상력의 세계속으로 끌어올리려는 형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金씨는 82년 창작과비평사의 21인 신작시집에'

꺼지지 않는 횃불로''섬진강'등 9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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