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특송 화물편에 달러숨긴 신종 '변칙송금' 색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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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성년 유학생에 대한 송금규제가 강화된뒤 일부 학부모들이 DHL등 특송화물에 달러를 숨겨 보내는등 변칙송금이 늘자 관세청이 단속에 나섰다.관세청은 5일“최근 일부 학부모들이 해외유학 자녀에게 친지등을 통해 돈을 보내거나 특송화물 속

에 외화를 넣어 송금하는등 변칙 사례가 늘고있어 무기한 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출국때 해외여행객과 휴대품에 대한 X-선 검사등 통관검사를 강화,세관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외화를 밀반출하는 사례를 막기로 했다.

특히 특송화물 속에 외화를 숨겨 변칙송금하는 것을 막기위해 DHL.UPS.TNT등 특송화물 전문 업체들에 협조를 요청,해당 업체를 통해 특송화물에 대해 수출전 정밀 X-선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특송화물 전문업체들이 자체 X-선 검사기로 특송화물 속에 숨겨져 있는 외화를 찾아낼 경우 바로 세관당국에 보고하도록 돼있다”며“특송 화물을 통한 변칙 송금사례 적발을 위해 수시로 해당 업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

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일정액 이상의 외화 변칙 송금자를 적발하는 경우 해당 외화를 전액 압수하는 한편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과세자료로 삼도록 할 방침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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