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광주 북구주민 식목일 서로 방문해 함께 나무 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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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호남 사람들이 서로 오가야 정도 생기죠.”

대구시달서구 주민과 광주시 북구주민은 식목일인 5일 서로 상대구를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대구시달서구 주민 40명은 5일 오전 7시 구청버스로 광주시 북구청으로 간다.

이들은 이날 광주시 북구주민들과 함께 지난해 4월 산불로 벌거숭이가 된 북구덕의동 산100일대에 편백나무 2천그루를 심으며 우의를 다진다.

이날 같은 시간 광주시북구 주민 40명도 구청버스를 타고 대구시 달서구청으로 와서 달서구신당동 계명전문대 건너편 시설녹지에 달서구 주민 4백여명과 함께 달서구의 구화(區花)인 장미 2천그루를 심는다.

이와함께 광주시북구 주민과 주부배구단은 대구시 달서구청이 26일 달서구 성서2차공단 운동장에서 개최하는'두류축제'에 참가하고,대구시달서구 주민과 주부배구단은 광주시 북구청이 5월10일 북구문흥동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하는'태봉축제'

에 참여하는등 올해 양측의 주민교류행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양 구청은 올해부터 매년 식목일과 축제일에는 정기적으로 주민들이 서로 오가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황대현 달서구청장은“이같은 행사를 통해 자주 만나면 갈등도 없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교류행사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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