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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 “가자, 2012여수엑스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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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2012년 여수박람회에 대거 참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재계 대표들은 24일 여수박람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수박람회전문가간담회’를 결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경제산업상이 올 8월 “한·일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자”며 한국 측에 먼저 제의해 이날 결실을 보게 됐다. 앞으로 양국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의 실력자인 니카이 경제산업상이 직접 참가를 권유하면서 간담회에는 일본 재계·문화·스포츠 분야의 유력 인사 19명이 회원으로 참석했다. 일·한 경제협회 회장인 이지마 히데타네(飯島英胤) 도레이 특별고문을 비롯해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51A8>士夫)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 조 후지오(張孵뵨夫)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거물 경제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신일본제철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巖沙弘道) 미쓰이부동산 사장, 오하시 요지(大橋洋治) ANA 회장, 스쿠다 가즈오(佃和夫) 미쓰비시중공업 회장, 오쿠라 가즈오(小倉和夫) 일본국제교류기금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사사키 다카시(佐佐木隆) JTB 회장은 “한류 붐을 활용해 젊은 일본 여성층을 대상으로 관광 교류를 촉진하고 한·중·일 크루즈 사업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2010년 상하이(上海)박람회를 계기로 후쿠오카(福岡)~여수~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을 시험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정규화하자는 방안이다.

내년 1월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이날 간담회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장승우 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지난해 말 여수와 모나코가 2012년 해양박람회 개최 경쟁을 벌일 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다 막판에 여수 지지를 표명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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