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질기의’ 고른 교수의 내년 희망 사자성어는 ‘용용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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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교수들은 2008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호질기의(護疾忌醫)’를 골랐다. 그렇다면 내년 희망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호질기의’라는 사자성어를 직접 추천한 강원대 국어교육과 김풍기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용용지지(庸庸祗祗)’를 내년 희망 사자성어로 꼽았다.

‘용용지지’란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이다. ‘쓸 만한 사람은 쓰고 공경할 만한 사람은 공경한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정부든 어떤 단체는 회사든 간에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 아니겠느냐”며 “좋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고 원로가 원로 대접을 받게 되어 젊은이들이 일자리도 찾고 자연히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교수신문은 2008년 벽두에 희망 사자성어로 '비가 갠 뒤의 바람과 달처럼,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인품'을 뜻하는 ‘광풍제월(光風霽月)’을 선정한 바 있다.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가운데는 2000년 이후 이합집산, 우왕좌왕, 오리무중 등이 있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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