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인디언스 챔피언 후보 - 메이저리그 내일 대장정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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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는 박찬호를 선발로 내보내야겠어.”

스프링캠프가 끝날때쯤 본사에 편지를 보내온 LA 다저스의 한 직원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신하면서 상대로 인디언스를 꼽았다.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나간다는 것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과연 그렇게 될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2일(한국시간)새벽 1백62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이번 시즌은 양대리그간의 교류경기가 벌어지는등 어느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미국언론들은 내셔널리그에서 브레이브스를 선두로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아메리칸리그에서 인디언스를 필두로 뉴욕 양키스.시애틀 매리너스를 각각 지구 챔피언으로 꼽고있다.

그레그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 트리오가 건재한 브레이브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중견수 케니 로프튼을 끌어들여 공.수에서 최고의 팀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다저스는 투수력이 브레이브스보다 우위라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공격력이 뒤져 신인 윌튼 게레로와 볼티모어에서 이적한 토드 질(3루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양키스가 마무리 존 웨틀랜드의 이적으로 불펜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있지만 여전히 지구수위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95년 리그우승팀 인디언스와 켄 그리피 주니어.알렉스 로드리게스.제이 뷰너등의

중심타선이 막강한 매리너스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프랭크 토머스.앨버트 벨의 황금타선을 갖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로저 클레멘스가 가세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지장 짐 리랜드가 이끄는 플로리다 말린스등이 이변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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