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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용 해장음식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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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의 계절이다. 연일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인은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그만큼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 음식도 발달돼 있다. 선지국을 비롯해 콩나물 국밥, 북어국, 조개국, 뼈다귀 해장국, 복국, 쌀국수, 꿀물 등이다. 제주도에는 몸국이 인기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떤가.

다음은‘내셔널 지오그래픽’최신호가 소개한 세계 각국의 해장 음식이다. 이라크, 태국의 해장 음식은 다른 자료를 참조해 보탰다. 물론 가장 좋은 숙취 예방법은 전날 과음하지 않는 것이다.

1. 미국=프레리 오이스터

날달걀 또는 노른자위에 소금, 후추. 우스터셔 소스, 토마토 주스, 식초, 브랜디 등을 섞었다. 미국에서 전해오는 전통적인 숙취 해소용 음료다. 피자에 핫소스를 뿌려 먹거나 햄버거로 해장한다는 사람도 있다.

2. 폴란드=피클

피클즙을 짜서 먹는다. 신맛을 더 내기 위해 식초를 곁들이기도 한다. 우유를 상온에 하루 이틀쯤 보관했다가 마시기도 한다.

3. 일본=우메보시

매실을 소금에 절인 다음 차조기 잎을 넣어 만든 매실장아찌다. 그냥 먹거나 녹차에 넣어 마신다. 소주를 뜨거운 물에 타먹을 때도 우메보시를 넣기도 한다. 조개를 넣은 미소시루(된장국)로 속을 달래거나 홍시, 감, 곶감을 먹기도 한다.

4. 네덜란드=맥주

하이네켄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차가운 생맥주 몇잔을 마시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해장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선 아침부터 생맥주를 마시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왕이면 어젯밤에 진탕 술을 마셨던 술집에서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해장술을 ‘개털’(hair of the dog)라고 하는데 개에 물려 아플 때는 자신을 문 개의 털을 한 움큼 뽑아서 덧대면 상처가 낫는다는 속설에서 나온 말이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풍습이 있다.

5. 독일=청어 절임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피클 양파에 싸서 먹는 롤몹스는 독일 아침 식사의 단골 메뉴다. 독일에서는 해장을 겸한 아침식사를 가리켜 ‘Katerfruhstuck’라고 한다. 여기서 청어 절임은 필수다.

6. 루마니아=소 내장탕

루마니아식 소 내장탕은 감자 등 뿌리 달린 야채와 식초, 마늘, 크림, 소금을 넣어 푹 끓여낸다. 소 내장탕은 터키와 멕시코에서도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

7. 이탈리아=에스프레소

이탈리아인들은 술 먹고 난 다음날 아침에 에스프레소 두 잔(또는 도피오)를 진하게 먹고 나면 정신을 차릴 수 있다.

8. 중국=녹차

진하게 다려낸 녹차에 레몬이나 식초를 넣어 마신다. 인삼, 귤 껍질, 칡뿌리 등 6가지 천연재료를 섞어 만든 전통차 싱주링을 마시기도 한다.

9. 러시아=사우나

러시아인들은 숙취로 몸속에 쌓인 톡신 성분을 땀으로 배출하기 위해 사우나에 가서 자작나무 이파리로 몸을 때린다. 양배추와 오이즙에 소금을 섞어 만든 음료‘라솔’도 있다. 러시아인들은 술 취하지 않는 약 RU-21를 개발한 바 있다.

10. 멕시코=조개와 새우 샐러드

멕시코인들은‘부엘바 알 라 비다’(Vuelva a la vida)라는 해장 음식을 먹는다. ‘무사 귀환’이라는 뜻이다. 새우와 해산물을 매운 고추에 양념한 샐러드다. 이 샐러드로 숙취가 해소되지 않으면 맥주를 곁들여 마시며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11. 태국=삶은 달걀 튀김

기름에 튀긴 삶은 달걀에 매콤한 소스를 듬뿍 얹은 ‘까이 룩 꿰이’를 먹는다. 장모가 사위에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사위 달걀’이라는 뜻이다.

10. 이라크=염소 머릿국

염소 머리를 푹 고은 국물을 먹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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