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6시 중앙뉴스'는 훈훈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인 여섯살배기 몽골 꼬마가 대한민국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집도의인 가톨릭대 심상보 교수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숨이라는 비할 데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간토야 양은 "고맙습니다. 저도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산타 복장을 한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피겨 여왕'으로는 불리기에는 부족합니다. '산타 누나'이자 '기부 천사'입니다. 김연아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학생복브랜드의 겨울철 교복 1억원 어치를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기부합니다. 김 선수는 또 내일 서울 목동 링크에서 자선 아이스 쇼를 해 입장권 수입 전액을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기부합니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직업과 성별의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틀 전 열린 올해 '영웅 소방관' 시상식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부산소방본부의 배몽기 소방교가 뽑혔습니다. 배 소방교는 상금 2000만원 중 일부를 지난 5일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김진태 소방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당신은 진정 영웅 중 영웅입니다.
1년 전 서울 청계천 두물다리에 만들어진 '청혼의 벽'에서 118쌍이 프러포즈를 해 전원 성사됐으며, 이 중 다섯 쌍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 또한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구촌에서 빚어지는 사건들의 겉과 속을 알아보는 '생생 월드'. 오늘은 쿠바 내 미군 기지 관타나모에 세워진 수용소가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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