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재즈 트리오가 연주한 비발디 '사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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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재즈 트리오가 연주한 비발디'사계'

비발디의'사계'는 KBS-FM이 해오고 있는 국민음악감상지수 조사에서 해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베스트 1'로 선정되는 작품.재즈 피아니스트 자크 루시에가 이끄는 피아노 3중주단이 비발디의'사계'를 색다른 재즈 편곡으로

연주했다.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피아노.더블베이스.드럼연주로 재해석해 낸 루시에는 정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한 재즈 피아니스트.이번 녹음에서 현악기의 음향을 타악기적으로 해석한 접근법을 선보였다.루시에는 이미 바흐의

음악을 재즈로 연주한'플레이 바흐'로 6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텔락>

◇가사없는 오페라

베르디의'라 트라비아타'중'축배의 노래',푸치니의'라보엠'중'그대의 찬손'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오케스트라.피아노.기타.브라스앙상블.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편곡 음반.오페라 줄거리와는 별도로 매혹적인 선율 때문에 사랑받고 있는 아

리아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음반.자비네 마이어(클라리넷).프랑수아 르네 뒤샤블(피아노).파트리스 폰타나로사(바이올린).세인트 마틴 아카데미 합주단(지휘 네빌 마리너)등이 연주한다.

◇바이올린 로망스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26)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품.엘가의'사랑의 인사',베토벤의'로망스 제1,2번',차이코프스키의'우울한 세레나데',드보르자크의'로망스 f단조'등 관현악 반주에 의한 작품 외에도 프리츠 크라이슬러의'아름다운

로즈마린''사랑의 기쁨''사랑의 슬픔'등 피아노 반주로 작곡된 소품을 새로운 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다.

레코딩 역사 초창기에 거의 유일한 녹음 레퍼토리로 사랑받다가 오늘날 앙코르곡으로 정착된 소품들을 풍부하고 윤택한 울림이 돋보이는 연주로 들을 수 있다.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반주.홍난파의 가곡'사랑'도 보너스로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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