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백화점내 매장운영 판촉효과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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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연예인과 백화점은'찰떡궁합'이다.연예인으로서는 안정된 생계수단으로 백화점 점포가 필요하고 백화점으로서는 연예인이 몰고다니는 고정팬들 때문에 판촉효과가 그만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중에는 연예인들에게 알게 모르게 매장을 내주는 곳이 적지 않다.

롯데의 경우 널리 알려진대로 잠실점에 탤런트 노주현씨의 피자헛 매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영등포점에는 3층 의류매장에 이경진씨가 운영하는 커피숍이 눈에 띈다.

백화점들은 으레 숙녀의류 매장 한편에 작은 공간의 커피숍을 마련해야 한다는게 교과서처럼 돼있다.주부들이 자칫 세속적인 행위로 여길 수 있는 소비활동을 문화적이고 고상한 커피향으로 포장해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커피숍이라는 얘기다.

이런 매장은 특히 연예인이 운영하는게 효과가 더 크다는 것 또한 유통업계에 널리 알려진'상식'이다.

나산백화점도 커피숍만큼은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있는 코미디언부부인 이봉원과 박미선에게 내줘 양측이 서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인기모델 노충량씨가 운영하는 캐주얼매장이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뉴코아에도 주부들로부터 인기높은 하청일씨의 건강.스포츠용품 매장이 있다.

이밖에 애경백화점은 당초 탤런트 전인화씨를 커피숍'안주인'으로 섭외했다 여의치 않자 현재 노주현씨의 피자헛매장을 운영케 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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