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탄현 올해 1만2천여 가구 분양-일산서 승용차로 20분 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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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일산 신도시 북쪽 탄현.파주일대에 신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고 있다.이들 지역은 일산과 승용차로 20~30분내 거리에 있어 유통시설등 신도시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주택업체들이 앞다퉈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중 분양될 물량만도 모두 1만2천6백여가구이고 단지규모또한 1천가구가 넘는 곳도 적잖아 '신도시의 위성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계획물량=일산신도시 권역인 고양탄현지구에서 올해중에 4천1백66가구가 분양된다.탄현2택지개발지구에선 진로건설등 6개 업체가 2천8백52가구,일반택지에서 동문건설등 4개 업체가 1천3백14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탄현지역의 경우 동문건설이 13일부터 고양시 일산탄현동에서 24평형 1백34가구,32평형 2백35가구,43평형 22가구,49평형 36가구등 총 4백27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상반기에 이 일대에서 총1천3백14가구를 선보일 계획

이다.탄현2지구는 당초 이달중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단지내 도로확보문제와 토지보상이 다소 지연돼 하반기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파주의 경우 한라건설등 5개 업체가 8천5백24가구를 분양하는데 이들 업체는 현재 준농림지상태인 아파트부지를 취락지역으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파주시에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신청한 상태.

파주시 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택지로 만들기 위한 농지전용협의가 끝났으며 환경성 검토와 군협의등을 진행중이어서 상반기중에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파주지역에서는 빠르면 6월부터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파주금촌(4만7천평)이외에 파주시교하면동패1리와 다율1,3리 일대 65만5천평,금촌지구옆 27만평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아파트를 짓는 계획이 파주시.토공.주공등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분양절차=우선 고양시의 경우 그동안 택지개발지구에선 입주자모집공고일 3개월이전에,일반지역에선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는 사람에 대해 지역1순위자격이 부여됐으나 앞으로는 택지종류에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모집공고일 3개월

이전부터 세대원 전원이 거주한 경우에만 지역1순위 자격을 주지만 직장이전등 불가피한때는 세대주 한사람만 이전해도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투기가 우려되지 않을 때는 거주기간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게 고양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아직도 미분양분 아파트가 8백여가구나 남아있는 점을 감안,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거주하는 자에게 지역1순위자격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 주소만 옮겨 놓고 실제 살지 않는 위장전입자에 대해서는 청약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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